금융IT 직원으로서 개인 디지털 역량 발전 측면에서 고민하고 있는 부분을 적어봅니다.

아래 3가지는 어떻게 보면 보수적인 금융문화의 결과물이 아닐지 생각합니다.

추후 시니어가 되었을 때 Insight를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해야겠습니다.

 

1. 신기술 스터디의 부재 및 무관심

 개인차원에서 신기술에 대해 스터디를 결성하거나, 회사차원에서 기술지원 사내 모임을 지원하는 부분이 적습니다.

 회사 내 스터디모임이 존재해 현 사내 금융 아키텍처 및 데이터 기반으로 유행하는 기술Stack을 적용해

 Toy Project를 진행한다든지하는 역량 발전과 관련된 모임을 해보고 싶은데 많은 관심들이 없는 게 안타깝습니다.

 이건 개인과 조직 모두의 문제인데 아무래도 IT자체도 보수적인 분야라 그런 부분이 한 몫하는 것 같습니다.

 

2. 도메인 기반의 IT가 최고

 금융 IT는 신기술 기반의 카카오, 네이버 및 여러 스타트업과는 다르게 도메인 지식 기반 IT입니다.

 수신, 여신, 회계 등 업무를 더 잘 알아야 인정받는 IT라고 할까요..?

 그런데 이게 참.. 아이러니 한 것이 있습니다.

 도메인 기반의 IT이다보니 업무를 잘 이해해서 소스로 그것을 빈틈없이 구현되는 것만이 최고이고

 정작 IT전반을 둘러싸고 있는 거대한 변화 흐름엔(ex. Cloud Native, DevOps) 많이 무지합니다.

 결국엔 금융IT 아키텍처도 대세로 흐를 건데 말이죠.

 오히려 이제는 도메인의 이해는 기본이고 여기에 최신 기술에 대한 고민을 더하는 논의가 활발히 되어야 합니다.

 

3. 훌륭한 멘토가 많이 없다

 IT업계를 보게되면 신기하게도 기술기반의 IT업계 사람들은 자신들의 업무 뿐만 아니라

 Side Project를 통해서도 신기술을 습득하고 개발력을 높이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노력합니다.

 그런데 부끄럽게도 금융업에 있는 IT직원들은 많이들 그렇게 노력을 안하고 있는 것 같아요.(제 기준에서는)

 물론 금융IT에 추가적인 기술Stack이 필요하지 않은 부분이 가장 크겠지만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업계 진입의 높은 허들을 동반한 현직자들의 안일한 자기계발의 결과일 것입니다.

 사실 금융IT에는 디지털시대에 우리가 나아가야할 Insight에 대해 깊이있는 애기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이 부분은 정말 카카오나 네이버같은 회사와 비교되는 바입니다.

 카카오뱅크/페이나 네이버페이가 UX가 좋고 기술적으로 안정되는 것은 다른 이유가 아닐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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